03wk: 측도론 intro (3)
강의영상
youtube: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Qqh36zP38-yJdGySrpN1x55Vs6SRntEX
셀 수 있는
-
셀 수 있는 집합과 셀 수 없는 집합.
- countable: finite, countable many
- uncountable: uncountable many
-
예시1: countable set, uncountable set
- \(\{1,2,3,4,5\}\)는 셀 수 있는 집합이다.
- \(\mathbb{N}\)은 셀 수 있는 집합이다.
- \(\mathbb{Z}\)는 셀 수 있는 집합이다.
- \(\mathbb{Q}\)는 셀 수 있는 집합이다.
- \(\mathbb{R}\)은 셀 수 없는 집합이다.
-
예시2: countable sum: 아래는 모두 countable sum을 의미한다.
- \(\sum_{i=1}^{n}a_i\).
- \(\sum_{i \in I} a_i\), where \(I=\{1,2,3,\dots,10\}\).
- \(\sum_{i=1}^{\infty} a_i\), \(\sum_{i=0}^{\infty} a_i\).
- \(\sum_{i \in \mathbb{N}}a_i\).
- \(\sum_{x \in \mathbb{Q}}m(\{x\})\), where \(m\) is Lebesgue measure
-
예시3: countable union: 아래는 countalbe union을 의미한다.
- \(\cup_{i=1}^n A_i\)
- \(\cup_{i=1}^{\infty} A_i\)
- \(\cup_{x \in \mathbb{Q}} \{x\}\)
-
예시4: 아래는 uncountable sum을 의미한다.
- \(\sum_{x \in [0,1]}m(\{x\})\), where \(m\) is Lebesgue measure
-
예시5: 아래는 uncountable union을 의미한다.
- \(\cup_{x \in [0,1]} \{x\}\)
보충학습: 집합정리
집합 | 카디널리티 | 분류 | 르벡메져 |
---|---|---|---|
\(\{1,2,3\}\) | 3 | 가산집합 | 0 |
\(\mathbb{N}\) | \(\aleph_0\) | 가산집합 | 0 |
\(\mathbb{Z}\) | \(\aleph_0\) | 가산집합 | 0 |
\(\mathbb{Q}\) | \(\aleph_0\) | 가산집합 | 0 |
\([0,1]\) | \(2^{\aleph_0}\) | 비가산집합 | 1 |
\([0,1]\cap \mathbb{Q}\) | \(\aleph_0\) | 가산집합 | 0 |
\([0,1]\cup \mathbb{Q}\) | \(2^{\aleph_0}\) | 비가산집합 | 1 |
\([0,1]\cap \mathbb{Q}^c\) | \(2^{\aleph_0}\) | 비가산집합 | 1 |
\([0,\infty)\) | \(2^{\aleph_0}\) | 비가산집합 | \(\infty\) |
비탈리집합 | \(2^{\aleph_0}\) | 비가산집합 | NA |
칸토어집합 | \(2^{\aleph_0}\) | 비가산집합 | 0 |
지금까지의 스토리
-
지금까지의 이야기.
- \(\Omega\)의 모든 부분집합에 대해서 확률을 “무모순”으로 정의하는게 엄청 쉬운일 인줄 알았는데,1
-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다.2 확률을 정의하는건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다.
- 이러한 까다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르벡메져”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했다. 이 도구는 몇 가지 까다로운 집합에 대하여 확률을 무모순으로 정의할 수 있었다.
- 르벡메져는 구간 \([0,2\pi)\)의 모든 유리수 집합의 길이와 구간 \([0,2\pi)\)의 모든 무리수 집합의 길이를 다르게 정의하는 신기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방식을 납득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셀 수 있는 무한”과 “셀 수 없는 무한”의 개념을 공부했다.
- 하지만 르벡메져를 통해서도 \(\Omega\)의 모든 부분집합에 대하여 길이를 잴 수 없는 집합3이 존재함이 밝혀졌다.
- 따라서 \(\Omega\)의 모든 부분집합에 대해서 확률을 “무모순”으로 정의하는 일은 포기하였다.
- 대신에 \(\Omega\)의 부분집합 중, 잴 수 있는 집합들에 대해서만 확률을 “무모순”으로 정의하는 일을 시도하고자 한다.
1 동전예제
2 바늘이 하나 있는 시계예제
3 비탈리집합
-
앞으로 \(\Omega\)의 부분집합 중, 잴 수 있는 집합들의 모임을 “\(\Omega\)에 대한 시그마필드” 라고 하고 기호로는 \({\cal F}\)로 정의한다.
-
그런데 “잴 수 있는 집합”이 뭐지????
시그마필드 motivation
(예제1) –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
\(\Omega=\{H,T\}\)라고 하자. 아래집합들은 모두 확률을 정의할 수 있는 집합들이다.
\[\emptyset, \{H\}, \{T\}, \Omega\]
따라서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cal F}\)가 합리적일 것이다.
\[{\cal F}=\big\{\emptyset, \{H\}, \{T\}, \Omega\big\}\]
이때 \({\cal F}\)는 집합들의 집합인데, 이러한 집합을 collection 이라고 한다.
(예제2) – 집합 \(A\)를 잴 수 있다면, 집합 \(A^c\)도 잴 수 있어~
\(\Omega=\{H,T\}\)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cal F}\)는 합리적이지 않다.
\[{\cal F}=\big\{\emptyset, \{H\}, \Omega\big\}\]
(해설1)
이러한 묶음이 의미하는건 “앞면이 나올 확률은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지만, 뒷면이 나오는 확률은 모순없이 정의하는게 불가능해~” 라는 뜻이다. 그런데 뒷면이 나올 확률은 “1-앞면이 나올 확률” 로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으므로 “앞면이 나올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면서” 동시에 “뒷면이 나올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지 않는” 상황은 없다.
(해설2)
\(\Omega\)의 어떠한 부분집합 \(A\)에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된다면 그 집합의 여집합인 \(A^c\)에 대하여서도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어야 한다.
\(\Leftrightarrow\) \(\forall A \subset {\Omega}: ~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예제3) – 전체집합이 잴 수 있는 집합이니까 공집합도 잴 수 있는 집합이야
\(\Omega=\{H,T\}\)라고 하자. \({\cal F}\)를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cal F}\)는 합리적이지 않다.
\[{\cal F}=\big\{ \{H\}, \{T\}, \Omega\big\}\]
(해설)
전체집합의 확률은 \(P(\Omega)=1\)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전체집합의 여집합인 공집합의 확률을 정의할 수 없는건 말이 안되므로 공집합은 \(\cal F\)에 포함되어야 한다.
(예제4) – 원소의 수가 유한한 경우 \({\cal F}=2^\Omega\)은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이야.
\(\Omega=\{1,2,3,4,5,6\}\)이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은 \({\cal F}\)은 합리적이다.
\[{\cal F}=\text{all subset of $\Omega$}= 2^\Omega = \big\{ \emptyset, \{1\}, \{2\}, \dots, \{6\}, \dots, \{1,2,3,4,5\} \dots \Omega\big\}\]
(해설)
\(\Omega\)의 모든 부분집합에 대하여 확률을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다. 예를들면
- \(P(\Omega)=1\), \(P(\emptyset)=0\)
- \(P(\{1\})=\frac{1}{6}\)
- \(P(\{1,2,4\})=\frac{3}{6}\)
- \(P(\{2,3,4,5,6\})=\frac{5}{6}\)
- \(\dots\)
이런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예제5) – 동일한 \(\Omega\)에 대하여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 \({\cal F}\)는 유니크하지 않음.
\(\Omega=\{1,2,3,4,5,6\}\)이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cal F}\)는 합리적이다.
\[{\cal F}=\big\{\emptyset, \{6\}, \{1,2,3,4,5\},\Omega \big\}\]
(해설)
어떠한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자. 주사위를 던져야하는데 6이 나오면 살수 있고 6이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자. 따라서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사위를 던져서 6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만 관심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머리속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확률들은 아래와 같다.4
4 공평한 주사위라고 하자..
- 살수있다 \(\to\) 1/6
- 죽는다 \(\to\) 5/6
- 살거나 죽는다 \(\to\) 1
- 살지도 죽지도 않는다 \(\to\) 0
이러한 확률은 합리적이다. 즉 아래의 집합들만 확률을 정의한다고 해도, 확률을 잘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emptyset, \{6\}, \{1,2,3,4,5\}, \Omega\]
(예제6) – \(\Omega\)를 어떠한 사건의 집합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cal F}\)를 달리 구성할 수 있다.
\(\Omega=\{1,2,3,4,5,6\}\)이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cal F}\)는 합리적이다.
\[{\cal F}=\big\{\emptyset, \{1,3,5\}, \{2,4,6\},\Omega \big\}\]
(해설)
전체사건을 “주사위를 던져서 짝이 나오는 사건”, “주사위를 던져서 홀이 나오는 사건” 정도만 구분하겠다는 의미
(예제7) – \(A\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Omega=\{1,2,3,4,5,6\}\)이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cal F}\)는 합리적이지 않다.
\[{\cal F}=\big\{\emptyset, \{1,3,5\}, \Omega \big\}\]
(해설)
“주사위를 던져서 홀수가 나올 사건”에 대한 확률을 정의할 수 있는데, 짝수가 나올 사건에 대한 확률을 정의할 수 없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임.
(예제8) – trivial \(\sigma\)-field
\(\Omega=\{1,2,3,4,5,6\}\)이라고 하자.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cal F}\)는 합리적이다.
\[{\cal F}=\{\emptyset, \Omega \}\]
(해설)
이렇게 잡으면 모순이 일어나진 않음. (쓸모가 없겠지)
(예제9) – 서로소인 두 집합의 합, 포함관계에 있는 집합의 차
\(\Omega=\{1,2,3,4\}\)이라고 하자. 어떠한 필요에 따라서 1이 나올 확률과 2가 나올 확률에만 관심이 있고 나머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자. 그래서 \({\cal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cal F}\)는 합리적이지 않다.
\[{\cal F}=\{\emptyset, \{1\}, \{2\}, \{2,3,4\}, \{1,3,4\}, \Omega \}\]
(해설1)
\({\cal F}\)은 전체집합과 공집합을 포함하고 여집합에 닫혀있으므로 언뜻 생각해보면 합리적인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1,2\}\)이 빠졌기 때문이다. 1이 나올 확률 \(P(\{1\})\)와 2가 나올 확률 \(P(\{2\})\)를 각각 정의할 수 있는데, 1 또는 2가 나올 확률 \(P(\{1,2\})\)을 정의할 때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1\} \cap \{2\} = \emptyset\) 이므로
\[P(\{1\} \cup \{2\})=P(\{1\}) + P(\{2\})\]
와 같이 정의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합이 아래와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cal F}=\{\emptyset, \{1\}, \{2\}, \{2,3,4\}, \{1,3,4\}, \Omega, \{1,2\}, \{3,4\} \}\]
(해설2)
생각해보니까 \(\{2\}\)는 \(\{2,3,4\}\)의 부분집합이다. 그런데 \(P(\{2\})\)와 \(P(\{2,3,4\})\)를 각각 정의할 수 있는데
\[P(\{2,3,4\} - \{2\}) = P(\{3,4\})\]
를 정의할 수 없는건 말이 안된다. 따라서 \({\cal F}\)를 아래와 같이 수정해야 한다.
\[{\cal F}=\{\emptyset, \{1\}, \{2\}, \{2,3,4\}, \{1,3,4\}, \Omega, \{3,4\}, \{1,2\} \}\]
(해설3)
\(\Omega\)의 어떠한 두 부분집합 \(A\), \(B\)가 서로소라고 상상하자. 집합 \(A\), \(B\)에 대한 확률이 각각 무모순으로 정의된다면, 집합 \(A\cup B\)에 대한 확률도 무모순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Leftrightarrow\)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 \cap B =\emptyset\): \(A,B \in {\cal F} \Rightarrow A \cup B \in {\cal F}\)
또한 \(\Omega\)의 임의의 두 부분집합이 \(A \subset B\)와 같은 포함관계가 성립할때, 집합 \(A\), \(B\)에 대한 확률이 각각 무모순으로 정의된다면, 집합 \(B-A\)에 대한 확률로 무모순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Leftrightarrow\)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 \subset B\): \(A,B \in {\cal F} \Rightarrow B-A \in {\cal F}\)
(예제10) – \({\cal A}=\{\{1\},\{2\}\}\) 일때, \(\sigma({\cal A})\) 를 구하는 문제
\(\Omega=\{1,2,3,4\}\)이라고 하자. 내가 관심이 있는 확률은 \(P(\{1\})\), \(P(\{2\})\) 밖에 없다고 하자. 이러한 확률들이 무모순으로 정의되기 위한 최소한의 \({\cal F}\)를 정의하라.
(해설) – 좀 귀찮네..?
0차수정: \({\cal A} = \big\{\{1\}, \{2\}\big\}\)
1차수정: \(\big\{\emptyset, \{1\}, \{2\}, \Omega \big\}\)
2차수정: \(\big\{\emptyset, \{1\}, \{2\}, \{2,3,4\}, \{1,3,4\}, \Omega \big\}\)
3차수정: \(\big\{\emptyset, \{1\}, \{2\}, \{2,3,4\}, \{1,3,4\}, \Omega, \{1,2\}, \{3,4\} \big\}\)
사실 우리가 관심 있는건 \({\cal A} = \{ \{1\}, \{2\} \}\) 뿐 이었음. 그런데 뭔가 \(P(\{1\})\)와 \(P(\{2\})\)를 합리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어떠한 집합들을 모두 생각하는건 매우 피곤하고 귀찮은 일임. 그래서 “아 모르겠고, \(\{1\}\) 와 \(\{2\}\)를 포함하고 확률의 뜻에 모순되지 않게 만드는 최소한의 \({\cal F}\)가 있을텐데, 거기서만 확률을 정의할래!” 라고 쉽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김. 그러한 공간을 \(\sigma({\cal A})\)라는 기호로 약속하고 smallest \(\sigma\)-field containing \({\cal A}\) 라는 용어로 부름.
생각의 시간1
우리가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들 \({\cal F}\)라는 것은 답을 구체적으로 쓸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 파악한 직관에 한정하여 아래와 같은 조건5들을 만족하는 collection이라고 “일단은” 생각할 수 있다.
5 이 조건들은 수정 및 보완 될 예정임
- \(\Omega, \emptyset \in {\cal F}\)
- \(\forall A \subset \Omega: ~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cap B =\emptyset\): \(A,B \in {\cal F} \Rightarrow A \cup B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 \subset B\): \(A,B \in {\cal F} \Rightarrow B-A \in {\cal F}\)
이것은 우리가 “확률”이라는 개념을 올바르게 정의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합의6이다.
6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합의
여기에서 우리가 따져볼 것은 (1) 시그마필드의 조건으로 1~4이면 충분한지 (더 많은 조건들이 필요한건 아닌지) 그리고 (2) 우리가 있었으면 하는 조건들이 꼭 필요한 조건은 맞는지 (예를들면 한두개의 조건이 다른조건을 암시하는건 아닌지) 이다.
(충분할까?)
조건 1,2,3,4 정도를 만족하는 집합으로 시그마필드를 정의해도 충분할까? 좀 더 많은 조건들이 필요한건 아닐까? 예를들면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필요한건 아닌가?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ap B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up B \in {\cal F}\)
- \(\forall B_1,B_2,\dots \subset \Omega\) such that \(B_1, B_2,\dots\) are disjoint: \(B_1,B_2,\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B_i \in {\cal F}\)
- \(\forall A_1,A_2,\dots \subset \Omega\): \(A_1,A_2,\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A_i \in {\cal F}\)
여기에서 잠시 7의 의미를 살펴보자.
- 3의 확장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3은 “각 집합을 잴 수 있다면 서로소인 집합을 유한번 더한 집합도 잴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의미가 된다. 7은 “각 집합을 잴 수 있다면 서로소인 집합을
셀 수 있는 무한번
더한 집합도 잴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의미가 된다.
(예제11) – 람다시스템
\(\Omega=(0,2\pi]\) 라고 하자. \({\cal A} = \{\{x\}: x\in \mathbb{Q} \cap \Omega \}\) 이라고 할 때 아래가 성립할까?
\[\mathbb{Q} \cap \Omega \in \sigma({\cal A})\]
즉 각각의 유리수 한점씩을 잴 수 있을 때7 유리수 전체의 집합 역시 잴 수 있을까?
7 \(P(\{0\})\), \(P(\{0.21\})\), \(\dots\)를 각각 정의가능할 때
(해설1)
유리수는 셀 수 있는 무한이므로 집합 \(\mathbb{Q} \cap \Omega\)의 길이나 확률 따위는 잴 수 있다.
(해설2)
확률의 공리중 3을 살펴보면 이미 서로소인 집합의 countable union은 잴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건 마치 “확률은 양수”이어야 한다든가, “전체확률은 1이어야” 한다는 사실처럼 당연한 사실이다.8
8 사실 일반인에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수학자들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자.
사실 납득이 되는건 아님. 그렇지만 일단은 “수학자들이 합의해서 이런건 잴 수 있다고 했어. 그러니까 잴 수 있어”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생각의 시간2
이제 5,6의 성질을 살펴보자.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ap B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up B \in {\cal F}\)
6의 경우는 \(A\)와 \(B\)가 서로소가 아니더라고 \(A \cup B\)를 잴 수 있느냐? 라는 것이다. (결국 이는 교집합을 잴 수 있느냐? 라는 물음과 같아서 5와 6은 같은 질문이다.)
(예제12) – 교집합을 넣을까 말까
\(\Omega=\{1,2,3,4\}\)라고 하자. 아래와 같은 \({\cal F}\)는 합리적일까?
\[{\cal F}= \big\{ \emptyset, \{1,2\}, \{1,3\}, \{1,4\},\{2,3\},\{2,4\},\{3,4\}, \Omega\big\}\]
(해설1) – 틀린해설
이러한 집합은 원칙 1-4,7 에 위배되지 않는다.
1
. \(\Omega, \emptyset \in {\cal F}\)
2
. \(\forall A \subset \Omega: ~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3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cap B =\emptyset\): \(A,B \in {\cal F} \Rightarrow A \cup B \in {\cal F}\)
4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 \subset B\): \(A,B \in {\cal F} \Rightarrow B-A \in {\cal F}\)
7
. \(\forall B_1,B_2,\dots \subset \Omega\) such that \(B_1, B_2,\dots\) are disjoint: \(B_1,B_2,\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B_i \in {\cal F}\)
그런데 이 집합은
\[\{1,2\} \cap \{1,3\} = \{1\}\]
와 같은 집합이라든가,
\[\{1,2\} \cup \{1,3\} = \{1,3,4\}\]
와 같은 집합의 길이를 잴 수 없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우리가 고등학교때 부터 써왔던 공식을 쓸 수 없다. (ref, Further consequences)
\[P(A\cup B) = P(A) + P(B) - P(A\cap B)\]
이것은 불편하니까 \(A,B\)가 잴 수 있다면, \(A,B\)의 교집합이나 합집합따위도 잴 수 있다고 정하자.
(해설1의 반론)
약속하지 않으면 “불편”하니까 약속하자라는 논리는 말이 되지 않음. 그 논리대로라면 \(\Omega\)의 모든 집합에 대하여 확률을 정의할 수 없다고 하면 “불편”하니까 약속하자라는 논리가 됨. 잴 수 있는 집합의 합집합이나 교집합을 잴 수 있다라는 근거는 없음.
(해설1의 반론의 반론) – 참고용으로만..
사실 근거가 있긴함. 즉 \(A\)와 \(B\)를 각각 잴 수 있다면 \(A\), \(B\)의 교집합도 잴 수 있음. (그렇다면 자동으로 합집합도 잴 수 있게 됨.) 이것을 지금 수준에서 엄밀하게 따지기 위해서는 “잴 수 있는 집합”의 정의를 해야하는데 지금 수준에서는 까다로움.
(해설2) – 엄밀한 해설 X
잴 수 있는 집합을 우리는 지금 까지 당연하게
- 확률을 잴 수 있는 집합들
로 생각했음, 그런데 원래 잴 수 있는 집합이라는 개념은 “선분의 길이” 따위를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는가? 즉 수직선 \(\mathbb{R}\)의 모든 부분집합의 길이라는 개념을 정의할 수 있는가? 에서 출발하였음. 즉 원래 잴 수 있는 집합이라는 의미는
- 수직선에서 길이를 잴 수 있는 집합들
이라고 생각해야함. 그렇다면 “길이”라는 개념을 다시 추상화 해야하는데 “길이”라는 개념은 아래의 원칙에 위배되면 안될 것 같음.
교집합을 잴 수 없다는 논리라면, 구간 \([a_1,b_1]\)의 길이는 잴 수 있고 구간 \([a_2,b_2]\)의 길이는 잴 수 있지만 구간 \([a_1,b_1] \cap [a_2,b_2]\)의 길이는 잴 수 없다는 말인데 이는 말이되지 않음.
결론 (엄밀한 해설은 아님): “잴 수 있다” 라는 개념은 확률, 길이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잴 수 있는 대상을 확률로 상상하면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인것이 당연하듯이 잴 수 있는 대상을 길이로 상상하면 \(A,B \in {\cal F} \Rightarrow A \cap B \in {\cal F}\) 임은 당연하다.
생각의 시간3
따라서 아래의 성질들은 모두 시그마필드가 가져아할 규칙들로 인정할 수 있다.
- \(\Omega, \emptyset \in {\cal F}\)
- \(\forall A \subset \Omega: ~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cap B =\emptyset\): \(A,B \in {\cal F} \Rightarrow A \cup B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such that \(A \subset B\): \(A,B \in {\cal F} \Rightarrow B-A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ap B \in {\cal F}\)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 \Rightarrow A\cup B \in {\cal F}\)
- \(\forall B_1,B_2,\dots \subset \Omega\) such that \(B_1, B_2,\dots\) are disjoint: \(B_1,B_2,\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B_i \in {\cal F}\)
남은건 8번의 규칙이다.
- \(\forall A_1,A_2,\dots \subset \Omega\): \(A_1,A_2,\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A_i \in {\cal F}\)
이 89번 규칙은 사실 510, 711번 잘 조합하면 자동으로 이끌어진다. 즉 \((5), (7) \Rightarrow (8)\). 그 외에도 “있었으면 싶은” 규칙은 모두 1-7중 적당한 것을 섞으면 만들 수 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규칙을 고려하자.
9 countable union
10 교집합
11 서로소의 countable union
- \(\forall A,B \subset \Omega:~ A,B \in {\cal F} \Rightarrow A-B \in {\cal F}\)
- \(\forall A,B,C \subset \Omega: A,B,C \in {\cal F} \Rightarrow A\cup B \cup C \in {\cal F}\)
- \(\forall A_1,A_2,\dots \subset \Omega\): \(A_1,A_2,\dots \in {\cal F} \Rightarrow \cap_{i=1}^{\infty}A_i \in {\cal F}\)
규칙9는 규칙212와 513로 임플라이 할 수 있고, 규칙10은 규칙614의 확장으로 임플라이 할 수 있고, 규칙11은 규칙 215와 716로 임플라이 할 수 있다.
12 여집합
13 교집합
14 2개 집합의 합집합
15 여집합
16 서로소의 countable union
결론: 규칙 1-8으로 시그마필드를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생각의 시간4
규칙 1-8중 필요없는 규칙을 제거하자.
1
. 규칙217가 있다면, 규칙1에서 공집합은 빼도 될 것 같다.
17 여집합
18 countable union
19 disjoint union of two sets
20 2개의 합집합
21 countable union of disjoint sets
2
. 규칙818이 있다면, 규칙319, 규칙620, 규칙721은 필요 없다. 즉 규칙8은 규칙3,6,7의 효과를 모두 가진다.
3
. 규칙222와 규칙623이 있다면, 규칙524는 필요없다. 따라서 규칙225와 규칙826이 있어도 규칙5는 필요없다.
22 여집합
23 합집합
24 교집합
25 여집합
26 countable union
27 여집합
28 교집합
29 포함관계의 차집합
30 countable union
4
. 규칙227와 규칙528가 있다면 규칙429는 필요없다. 그런데 규칙5는 규칙2와 규칙830이 임플라이 하므로 결국 규칙2와 규칙8이 있다면 규칙4가 필요없다.
5
. 결론: 규칙1에서 공집합을 제외한 버전, 그리고 규칙2, 규칙8만 있으면 된다.
시그마필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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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필드, 즉 \(\Omega\)의 부분집합 중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은 Durret 교재에 의하여 아래와 같이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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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에는 \(\Omega \in {\cal F}\)이라는 조건이 빠져있는데, \(\Omega \in {\cal F}\)이라는 조건을 포함하여 기억하는 것이 편리하다. (위키등에서 일반적으로 정의할때는 \(\Omega \in {\cal F}\) 조건을 포함한다) 즉 위키와 Durret을 적당히 혼합하여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기억하는게 좋다.
(Def) Let \(\Omega\) be some set, and let \(2^{\Omega}\) represent its power set. Then a subset \({\cal F} \subset 2^\Omega\) is called a \(\sigma\)-field if it satisfies the following three properties:
- \(\Omega \in {\cal F}\)
- \(A \in {\cal F} \Rightarrow A^c \in {\cal F}\)
- \(A_1,A_2,A_3\dots \in {\cal F}\) \(\Rightarrow\) \(\cup_{i=1}^{\infty}A_i \in {\cal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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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편리하게 아래와 같이 기억하면 좋다.
시그마필드는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인데 아래와 같은 규칙을 만족해야 한다. (1) 전체집합을 포함한다. (2) 여집합에 닫혀있다. (3) 가산합집합에 닫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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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 시그마필드라는 것은 유일하게 정의되지 않는다. 즉 동일한 \(\Omega\)에 대하여 정의할 수 있는 잴수있는 집합의 모임 \({\cal F}\)는 유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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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 시그마필드는 \(\Omega\)없이 단독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즉
\[{\cal F}=\{\emptyset, \{H\}, \{T\}, \{H,T\}\}\]
는 단지 그냥 시그마필드라고 주장하기 보다 \(\Omega=\{H,T\}\)에 대한 시그마필드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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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3: 참고2에 따라서 \({\cal F}\) 단독으로 표기하는 것 보다 \(\Omega\)를 붙여서 \((\Omega,{\cal F})\)와 같이 쌍으로 표기하는게 더 합리적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쌍을 measurable space 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