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wk: 측도론 intro (1)

Author

최규빈

Published

March 1, 2023

강의영상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Qqh36zP38-yPGeQuQgZaqhpUJujTtP4g

예제1: 동전

- Ω={H,T}: sample space

- P({H})=P({T})=12: prob

- 질문: Ω의 임의의(=모든) 부분 집합 Ω에 대하여 P(Ω)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을까?

  • 당연한거 아냐?
  • 이게 왜 안돼?

- 질문에 대한 대답

  1. Ω의 부분집합: ,Ω,{H},{T}
  2. P({H})=12, P({T})=12, P(Ω)=P({H,T})=1, P()=0

- 모순없이의 의미?

  • 우리가 상식적으로 확률에 적용가능한 어떠한 연산들이 있음. (확률의 공리 + 기본성질) // 네이버검색
  • 이러한 연산을 적용해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이 가야함

(상식적인 연산 적용 예시1)

{H}ΩP({H})<P(Ω)

  • 집합 {H}은 집합 Ω보다 작은 집합임
  • 상식적으로 작은집합이 일어날 확률이 큰 집합이 일어날 확률보다 클 수 없음
  • 동전 예제의 경우 모든 A,BΩ 에 대하여, AB 이라면 P(A)<P(B) 가 성립함

(상식적인 연산 적용 예시2)

{H}{T}=P({H}{T})=P({H})+P({T})=1

  • 우리의 상식에 따르면 A,B가 서로소인 사건이라면 P(A)+P(B)이어야 함.
  • 이 예제는 실제로 그러함.
  • 사실 이 예제의 경우 P({H}{T})=P(Ω)=1 와 같이 계산할 수도 있음.
  • 하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계산해도 모순이 없음.
  • 1 확률의 공리

  • 예제2: 바늘이 하나만 있는 시계

    - Ω=[0,2π)

    • 시계바늘을 돌려서 나오는 각도를 재는일 [0,2π)사이의 숫자중에 하나를 뽑는 일

    - 질문: 바늘을 랜덤으로 돌렸을때 12시-6시 사이에 바늘이 있을 확률? 12

    • Ω=[0,π)
    • P(Ω)=12

    - 계산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계산하면 가능!!

    ΩΩ,P(Ω)=m(Ω)m(Ω)

    단 여기에서 m은 구간의 길이를 재는 함수라고 하자.

    연습: m의 사용

    • m(Ω)=m([0,2π))=2π
    • m(Ω)=m([0,π))=π

    - 위와 같은 방식으로 확률을 정의하면 잘 정의될까? 이게 쉽지 않음. 왜냐하면 확률을 잘 정의하기 위해서는

    Ω의 모든 부분집합 Ω에 대하여 P(Ω)를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일이 아님.

    (질문0) 그냥 몸풀기 용 질문

    Ω= 일 확률이 얼마인가?

    (답변)

    • 0 이야
  • 2 이걸 좀 더 엄밀하게 따질수도 있는데 일단 직관적으로 0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자

  • (질문1) 첫번째 도전적인 질문

    Ω={0}일 확률이 얼마인가?

    (답변)

    • 즉 바늘침이 정확하게 12시를 가르킬 확률이 얼마냐는 것
    • 한 점으로 이루어진 집합 {0}은 분명히 Ω=[0,2π)의 부분집합 이므로 앞서 논의한대로라면 이러한 집합에 대한 확률을 명확하게,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어야 함
    •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0 이라고 알고 있고 그 이유를 “점의 길이는 0 이니까” 라고 이해하고 있음.
  • 3 이해 안되면 약속이라고 생각하자.

  • 4 자연어에서는 “확률=0” 와 “불가능” 은 동일하지만 여기서는 아니다.

  • 답변이 사실 좀 찝찝해. 바늘침이 정확하게 12시를 가르키는 것은 우리가 분명 하루에 한번씩은 경험하는 사건임. 그런데 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0이다?

    (참견질문) 생각해보니까 이런게 있었잖아?

    ABP(A)<P(B)

    그런데 {0} 인데 P()=P({0}) 이다..?

    (답변)

    • 원래식 ABP(A)P(B) 이 성립함
    • AB의 진 부분집합이더라도 P(A)=P(B)인 경우가 존재함.

    (질문2) 두번째 질문은 아래와 같다.

    그렇다면 사건 {0,π}가 일어날 확률은 얼마인가?

    (답변)

    • 질문을 다시 풀어쓰면 바늘침이 정확하게 12시를 가르키거나 혹은 정확하게 6시를 가르킬 확률이 얼마냐는 것
    •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0+0=0 이므로 0이라고 주장할 수 있음.

    (질문3) 세번째 질문은 아래와 같다.

    구간 [0,2π)는 무수히 많은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집합이다. 그런데 점 하나의 길이는 0이다. 0을 무수히 더해도 0이다. 그러므로 구간 [0,2π)의 길이도 0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모순아닌가?

    (답변)

    • 까다롭다.
    • m([0,2π))=0 임을 인정하면 전체확률은 1이어야 한다는 기본상식에 어긋나 모순이 생김.
    • 질문의 논리는 타당해보임. 이 논리의 약점은 딱히 없어보임. 굳이 약점이 있다면 “무한”이라는 개념?
    • 어쩔수없이 직관에 근거한 약간의 약속을 또 다시 해야할 것 같음. 예를들면 “점들을 유한번 합치면 그냥 많은 점들이지만 무한히 합치면 이것은 선분이 된다. 따라서 길이가 생긴다.” 와 같이.
    • 우리는 이 약속을 “무한번의 기적”이라고 칭하자.
  • 5 심지어 이건 확률의 공리

  • (질문4) 그렇다면 아래의 질문은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0,π) 에서 유리수만 뽑아낸 집합이 있다고 생각하자. 편의상 이 집합을 Q 라고 하자. 이 집합은 분명히 무한개의 점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집합도 길이가 있는가? 있다면 얼마인가?

    (답변)

    • 이미 점들의 길이를 무한번 더하면 길이가 생긴다고 주장한 상태이므로 (무한번의 기적) 길이가 0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따라서 길이가 있다고 주장해야 한다.
    • π말고 딱히 떠오르는 수가 없는데 단순히 길이가 π라고 주장한다면 바로 모순에 빠짐을 알 수 있다.
    • 길이는 일단 0보다 커야하고 π보다 작아야함은 자명하므로 그 사이에 있는 어떤 값이 길이라고 주장하자.
    • 따라서 (질문4)에 대한 답은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이가 분명 존재하고 그 길이는 0 보다 크고 π 보다는 작은 어떠한 값 a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 m(Q)=a.
  • 6 왜 모순에 빠지냐면 [0,π)에서 무리수만 뽑아낸 집합의 길이가 뭐냐고 물을경우 0이라고 말해야함

  • 7 구체적으로 어떤값인지는 모른다고 하자.

  • (질문5) – 외통수

    질문4로부터 만들어지는 논리는 빌드업1-3으로 이어지는 콤보질문을 적절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질문이 좀 길어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빌드업1)평행이동은 길이를 변화시키지 않아, 그렇지?

    • Q의 모든점에 2를 더한다. 이 점들로 집합을 만들어 Q2를 만든다.
    • 여기에서 Q2Ω의 부분집합 Q2는 길이를 명확하고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어야 함
    • Q2의 길이는 사실 쉽게 a라고 정의할 수 있음. 즉, m(Q2)=a.
  • 8 평행이동은 길이를 변화시킬 수 없으니까

  • (빌드업2)겹치지 않게 평행이동 시킨다음에 길이를 더한다면?

    이제 Q2,Q2/2,Q2/3를 생각하자. 아래의 성질을 관찰할 수 있다.

    1. Q2,Q2/2,Q2/3는 모두 Ω의 부분집합 따라서 길이를 명확하고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어야 함
    2. Q2,Q2/2,Q2/3의 길이는 각각 a로 정의할 수 있다.
    3. P(Q2Q2/2Q2/3)=P(Q2)+P(Q2/2)+P(Q2/3)
  • 9 평행이동은 길이를 변화시키지 않으니까

  • 10 Q2,Q2/2,Q2/3는 모두 서로소 임을 이용

  • 굳이 P(Q2)+P(Q2/2)+P(Q2/3)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겠다.

    P(Q2)+P(Q2/2)+P(Q2/3)=a2π+a2π+a2π=3×a2π

    (빌드업3)그런데 난 겹치지않게 평행이동시킬 방법을 무한대로 알고 있는데?

    눈 여겨볼 점은 아래 식이 성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 확률의 공리)

  • 11 첫 등호는 서로소인 사건에 대한 공리, 그다음 부등호는 확률의 총합은 1보다 같거나 작다라는 공리

  • P(Q2Q2/2Q2/3)=3×a2π1()

    • 그런데 ()에서 좌변의 값은 편의에 따라서 값을 임의로 키울 수 있다.
    • 이렇게 임의로 키워진 좌변의 값이라도 항상 그 값은 1보다 작아야 하는데 (확률의 공리), 이게 가능하려면 α=0인 경우 말고 없다.
    • 그런데 α=0 이 된다면 “무한번 더해서 일어나는 기적”은 허구가 되므로 질문3 의 대답에 모순이 된다.

    그런데 임의로 좌변의 값을 키워도 항상 그 값은 1보다 작아야 하는데 이러한 α는 0이외에 불가능하다.

    그런데 α=0 이 된다면 “무한번 더해서 일어나는 기적”은 허구가 되므로 질문3 의 대답에 모순이 된다.

    르벡메져

    - 예제2에서의 마지막 질문은 지금까지 제시한 논리로 방어가 불가능. 이처럼 논리적인 모순없는 체계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

    - 결론적으로 말하면 길이를 재는 함수 m을 아래와 가정하면 위의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논리적 모순없이 설계할 수 있다.

    1. 한 점에 대한 길이는 0 이다.

    2. [0,2π) 사이의 모든 유리수를 더한 집합은 그 길이가 0이다.

    3. [0,2π) 사이의 모든 무리수를 더한 집합은 그 길이가 2π이다.

    참고로 르벡측도(Lebesgue measure)를 사용하면 위의 성질을 만족한다. 따라서 르벡측도를 활용하여 확률을 정의하는 것이 모순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 12 물론 르벡측도의 정의가 위와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