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wk-2: 측도론 intro (4)

최규빈

2023-03-21

강의영상

youtube: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Qqh36zP38-yaBxW0S3fsO1d-kYIqZa62

시그마필드 motivation (1)

(예제1) –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

Ω={H,T}라고 하자. 아래집합들은 모두 확률을 정의할 수 있는 집합들이다.

,{H},{T},Ω

따라서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F가 합리적일 것이다.

F={,{H},{T},Ω}

이때 F는 집합들의 집합인데, 이러한 집합을 collection 이라고 한다.

(예제2) – 집합 A를 잴 수 있다면, 집합 Ac도 잴 수 있어~

Ω={H,T}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F는 합리적이지 않다.

F={,{H},Ω}

(해설1)

이러한 묶음이 의미하는건 “앞면이 나올 확률은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지만, 뒷면이 나오는 확률은 모순없이 정의하는게 불가능해~” 라는 뜻이다. 그런데 뒷면이 나올 확률은 “1-앞면이 나올 확률” 로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으므로 “앞면이 나올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면서” 동시에 “뒷면이 나올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지 않는” 상황은 없다.

(해설2)

Ω의 어떠한 부분집합 A에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된다면 그 집합의 여집합인 Ac에 대하여서도 확률이 모순없이 정의되어야 한다.

AΩ: AFAcF

(예제3) – 전체집합이 잴 수 있는 집합이니까 공집합도 잴 수 있는 집합이야

Ω={H,T}라고 하자. F를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면 묶음 F는 합리적이지 않다.

F={{H},{T},Ω}

(해설)

전체집합의 확률은 P(Ω)=1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전체집합의 여집합인 공집합의 확률을 정의할 수 없는건 말이 안되므로 공집합은 F에 포함되어야 한다.

(예제4) – 원소의 수가 유한한 경우 F=2Ω은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이야.

Ω={1,2,3,4,5,6}이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은 F은 합리적이다.

F=all subset of Ω=2Ω={,{1},{2},,{6},,{1,2,3,4,5}Ω}

(해설)

Ω의 모든 부분집합에 대하여 확률을 모순없이 정의할 수 있다. 예를들면

  • P(Ω)=1, P()=0
  • P({1})=16
  • P({1,2,4})=36
  • P({2,3,4,5,6})=56

이런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예제5) – 동일한 Ω에 대하여 잴 수 있는 집합의 모임 F는 유니크하지 않음.

Ω={1,2,3,4,5,6}이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F는 합리적이다.

F={,{6},{1,2,3,4,5},Ω}

(해설)

어떠한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자. 주사위를 던져야하는데 6이 나오면 살수 있고 6이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자. 따라서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사위를 던져서 6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만 관심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머리속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확률들은 아래와 같다.

  • 1 공평한 주사위라고 하자..

    • 살수있다 => 1/6
    • 죽는다 => 5/6
    • 살거나 죽는다 => 1
    • 살지도 죽지도 않는다 => 0

    이러한 확률은 합리적이다. 즉 아래의 집합들만 확률을 정의한다고 해도, 확률을 잘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6},{1,2,3,4,5},Ω

    (예제6)Ω를 어떠한 사건의 집합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F를 달리 구성할 수 있다.

    Ω={1,2,3,4,5,6}이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F는 합리적이다.

    F={,{1,3,5},{2,4,6},Ω}

    (해설)

    전체사건을 “주사위를 던져서 짝이 나오는 사건”, “주사위를 던져서 홀이 나오는 사건” 정도만 구분하겠다는 의미

    (예제7)AFAcF

    Ω={1,2,3,4,5,6}이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F는 합리적이지 않다.

    F={,{1,3,5},Ω}

    (해설)

    “주사위를 던져서 홀수가 나올 사건”에 대한 확률을 정의할 수 있는데, 짝수가 나올 사건에 대한 확률을 정의할 수 없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임.

    (예제8) – trivial σ-field

    Ω={1,2,3,4,5,6}이라고 하자.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F는 합리적이다.

    F={,Ω}

    (해설)

    아예 이렇게 잡으면 모순이 일어나진 않음. (쓸모가 없겠지)

    (예제9) – 서로소인 두 집합의 합, 포함관계에 있는 집합의 차

    Ω={1,2,3,4}이라고 하자. 어떠한 필요에 따라서 1이 나올 확률과 2가 나올 확률에만 관심이 있고 나머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자. 그래서 F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고 하자. 이러한 묶음 F는 합리적이지 않다.

    F={,{1},{2},{2,3,4},{1,3,4},Ω}

    (해설1)

    F은 전체집합과 공집합을 포함하고 여집합에 닫혀있으므로 언뜻 생각해보면 합리적인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1,2}이 빠졌기 때문이다. 1이 나올 확률 P({1})와 2가 나올 확률 P({2})를 각각 정의할 수 있는데, 1 또는 2가 나올 확률 P({1,2})을 정의할 때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1}{2}= 이므로

    P({1}{2})=P({1})+P({2})

    와 같이 정의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합이 아래와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F={,{1},{2},{2,3,4},{1,3,4},Ω,{1,2},{3,4}}

    (해설2)

    생각해보니까 {2}{2,3,4}의 부분집합이다. 그런데 P({2})P({2,3,4})를 각각 정의할 수 있는데

    P({2,3,4}{2})=P({3,4})

    를 정의할 수 없는건 말이 안된다. 따라서 F를 아래와 같이 수정해야 한다.

    F={,{1},{2},{2,3,4},{1,3,4},Ω,{3,4},{1,2}}

    (해설3)

    Ω의 어떠한 두 부분집합 A, B가 서로소라고 상상하자. 집합 A, B에 대한 확률이 각각 무모순으로 정의된다면, 집합 AB에 대한 확률도 무모순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A,BΩ such that AB=: A,BFABF

    또한 Ω의 임의의 두 부분집합이 AB와 같은 포함관계가 성립할때, 집합 A, B에 대한 확률이 각각 무모순으로 정의된다면, 집합 BA에 대한 확률로 무모순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A,BΩ such that AB: A,BFBAF

    (예제10)A={{1},{2}} 일때, σ(A) 를 구하는 문제

    Ω={1,2,3,4}이라고 하자. 내가 관심이 있는 확률은 P({1}), P({2}) 밖에 없다고 하자. 이러한 확률들이 무모순으로 정의되기 위한 최소한의 F를 정의하라.

    (해설) – 좀 귀찮네..?

    0차수정: A={{1},{2}}

    1차수정: {,{1},{2},Ω}

    2차수정: {,{1},{2},{2,3,4},{1,3,4},Ω}

    3차수정: {,{1},{2},{2,3,4},{1,3,4},Ω,{1,2},{3,4}}

    사실 우리가 관심 있는건 A={{1},{2}} 뿐 이었음. 그런데 뭔가 P({1})P({2})를 합리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어떠한 집합들을 모두 생각하는건 매우 피곤하고 귀찮은 일임. 그래서 “아 모르겠고, {1}{2}를 포함하고 확률의 뜻에 모순되지 않게 만드는 최소한의 F가 있을텐데, 거기서만 확률을 정의할래!” 라고 쉽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김. 그러한 공간을 σ(A)라는 기호로 약속하고 smallest σ-field containing A 라는 용어로 부름.